![2023 전영오픈 여자 단식서 우승한 뒤 포효하는 안세영 선수(3월 19일).[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2117560302079a2b977df5014522121.jpg&nmt=29)
올해 1월 인도 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를 연달아 제패한 지 불과 두 달 만이다.
안세영은 2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세리머니를 할 때 악을 많이 질러서 목이 다 쉬었다"며 "표현을 그 정도밖에 못 해 아쉽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만큼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영오픈의 무게감을 극복해야 했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잘 해낸 것 같아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1월 대회는 접어두고 전영오픈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마인드컨트롤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오픈에서 졌다고 우울해했다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까 싶다"며 "승부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즐기다 보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상대 전적 2승 8패로 밀렸던 '천적' 천위페이를 결승에서 제압한 것도 크나큰 성과다.
안세영은 "항상 천위페이 선수를 제 라이벌이라고 여기고 있다"면서 "패한 경험이 많아 독하게 준비했는데 그게 잘 통한 것 같다"고 만족했다.
안세영은 자신의 또 다른 '꿈의 무대'인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올림픽'을 겨냥한다.
그는 "더 간절하고 더 즐기는 선수가 좋은 결과를 낸다고 생각한다"며 "최종 목표는 언제나 금메달이다. 열심히 달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종균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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