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8(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4·3 추념일은 3·1절·광복절보다 격이 낮다'고 말한 것을 두고 제주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제주4·3연구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은 4·3 희생자를 모독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을 즉각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연구소는 태 최고위원의 거듭된 망언에 이은 이번 김 최고위원의 망언은 유족과 도민의 상처를 헤집고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다며 국민의힘은 4·3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해 온 만큼, 4·3에 대한 소속 의원의 발언을 단속하고 강력히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최고위원의 논리대로면 프로야구 시구와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은 4·3 추념식보다 격이 높아서 대통령이 참석한 것인가, 프로야구 시구가 4·3 희생자와 유족, 도민의 한을 풀어주는 것보다 격이 높은 일이냐며 비판에 가세했다.

도당은 이어 최근 유독 4·3을 왜곡·폄훼하고 모독하는 형태가 연이어 발생해 유족과 도민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4·3을 외면하고 왜곡·폄훼하는 정부·여당의 행태가 이런 일련의 사태를 낳은 것은 아닌지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종균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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