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8(수)

"한일·한미일 협력해 국제사회 단합 대응 견인"…내일 한미일 3자 협의

김건 외교부 한반도 평화 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 대표협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건 외교부 한반도 평화 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 대표협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반도 정세 긴장고조가 우려되는 가운데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가 6일 서울에서 만났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국을 방문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한미는 북한의 '도발 퍼레이드' 등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어떤 도발에도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북한의 국경 개방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북한 해외 노동자 송환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를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또 북한 정권의 핵심 자금줄인 가상자산 탈취와 해외 북한 정보기술(IT) 인력 활동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기 위해 우방국과 경각심을 제고하는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동시에 북한이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도록 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북한 비핵화' 진전은 한-미-중의 공동이익이라는 인식아래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이끌어내자는 공감대를 이뤘다.

이날 오후에는 김 본부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간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도 진행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견인하기 위한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한편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각각 양자 협의를 마친 3국 북핵 수석대표는 내일(7일) '한미일 3자 협의'에 나선다.

한미일은 이번 연쇄 협의에서 북한의 도발 수위가 고조될 수 있다고 보고 대응책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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