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일)

노인보호구역 19개소 추가 지정...무인단속장비 40대 설치

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장비. [사진=인천시청]
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장비. [사진=인천시청]
인천광역시는 7일, 교통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전년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수 18% 감소를 중점 목표로 제시한 ‘2023년도 교통안전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에 따르면, 인천시는 올해 사업비 2,546억원을 투입해 △사고 다발지역 등에 대한 ‘교통안전 시설 확충’△사고에 취약한 교통약자를 위한 ‘보호구역 안전 강화’△교통안전 교육과 홍보를 통한‘교통안전 의식 개선’△교통수단 점검과 단속을 통한 ‘예방 중심 안전관리’등 4개 분야에 대한 37개 세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연령대별 사망자 중 가장 높은 비중(33%)을 차지한 고령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이다.

우선 고령자 통행이 빈번한 시설을 대상으로 노인보호구역 19개소를 추가 지정해 208개로 늘리고, 해당 구역 내 무인단속장비를 최초로 40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여성운전자회 회원으로 구성된 교통안전리더들은 6,000여명의 고령자에 대해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운전면허 자진반납 고령운전자 교통비 지원 인원도 7,800여명으로 확대한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교통안전 도시 조성을 위해 올 한 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 항상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누구나 교통사고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해 교통안전 행동을 생활화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 8,09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0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3.5명(전국 평균 5.3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5번째로 낮은 수치다. 또 차량 1만대당 사망자는 0.6명(전국 평균 1.0명)으로 전국 시․도 중 3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종균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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