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 보호 제도를 내실화하고 상생 금융을 확대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 힘을 쏟겠다고 밝힌 가운데 금융업계의 금융소비자 보호를 향한 발길이 분주하다.
특히 DB생명(대표이사 사장 김영만)은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확립하고 실천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DB생명은 지난 3월 22일 DB금융센터 본사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 General Agency) 글로벌금융판매와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내부통제 체계 및 상품판매 등의 각 단계별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건전한 모집 질서를 정착시켜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는 등 금융소비자 권익보호에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DB생명 김영 본부장은 “국내시장에서 GA는 보험시장의 주력 채널로 부상했고, 궁극적으로 금융소비자보호는 보험사와 GA가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앞으로도 DB생명은 제휴 GA와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현안 공유를 지속하고 업무협약을 확대하는 등 내부통제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여 금융소비자보호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금융판매 김익재 상무는 “업계 첫 시도로 GA와 보험사가 금융소비자보호와 관련된 업무협약을 맺는 것에 긍지와 책임감을 느끼며, 이 자리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양사뿐 아니라 전 보험업계에 금융소비자보호의 아름다운 꽃을 피울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GA(법인보험대리점) 소비자보호 책임자와의 협업 체계 구축 및 금융소비자보호 실천을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GA 동행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DB생명 주요 제휴 GA 14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과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현장의 금융소비자보호법 및 내부통제 이행 여부 자체 점검 강화 △고령자 등 금융취약계층 소비자 보호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또 민원 유형별 사례를 통해 발생 원인을 설명하고 사전 민원 예방을 위해 완전판매 교육 강화를 당부했다.
DB생명은 주요 제휴 GA를 방문해 민원 감축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업무에 반영해 소비자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 2022년 4월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2021년 민원 건수는 2020년 대비 △29.5% 감소해 주요 생보사 중 최대의 감소폭을 달성했다.
DB생명 소비자보호 업무 총괄자인 CCO는 “금융소비자보호는 보험회사와 GA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으로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건전한 영업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보호 업무 강화와 사전적인 민원 예방을 위해 정례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DB생명의 소비자보호 정책은 금융감독원이 진행한 2022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금융소비자보호체계 구축 우수사례에 선정되면서 빛을 발했다.
지난 3월 3일 금융감독원은 ‘2022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우수·미흡사례 설명회’를 개최해 30개 금융회사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평가의 우수·미흡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DB생명은 금융상품 판매 이후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피해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 점검을 강화했다는 점을 우수 사례로 평가 받았다.
소비자피해 가능성을 조기 포착할 수 있는 조기계약해지율, 불완전판매율 등의 소비자보호 모니터링 11개 지표 값을 산출해 전월·전년대비 증감 현황 등을 분석하고, 매분기별 민원이 발생한 유의성 계약에 대한 발생 사유와 상품·지점·모집인원별 발생비율을 점검해 해당 지점 및 모집인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거나 주의 경보를 발령하는 등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
DB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