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8(수)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파리 연합]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파리 연합]
'전당대회 돈봉부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당 대표의 귀국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지난 19일 낸 입장문에서 "당 대표가 조기 귀국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음에도 귀국을 미뤄가며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당 대표를 지낸 지도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에서도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송 전 대표의 무책임한 태도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며 "송 전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대한민국 국민 옆"이라며 서둘러 조기 귀국해 줄 것을 요구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돈 봉투 사건'은 독재 정권과 싸워온 우리를 무력하게 만들었다"면서 "떳떳하다면 피하거나(귀국)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가세했다.

한편 현재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에 대해 "잘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17일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조기 귀국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송 전 대표는 "들어가서(귀국) 무슨 얘기를 하느냐"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프랑스 파리에서 22일(현지시간)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에 앞서 송 전 대표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적 일탈"이라며 자신은 이번 동봉투 사태에 개입하지 않았음을 알렸다. 그러나 송 전 대표가 사태에 개입한 녹취록 정황이 있는 만큼, 파리 현지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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