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금)

하반기 수출바우처 65% 내수기업 배정…사우디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개소
글로벌쇼핑몰 입점 시 프로모션…“2027년 수출기여도 50% 이상 향상”

이영 중기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영 중기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내년까지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이 횟수 제한 없이 지원되는 등 해당 기업에 대한 우대 조치가 강화된다.
또 수출 지원 다각화를 위해 하반기 수출바우처 65%가 내수기업에 우선 배정되고, 중동시장 개척을 위해 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새롭게 문을 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수출상황 점검 및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수출국별로는 대중국 수출액이 45억 4,000만달러로 1위였으며, 미국(38억 5,000만달러)과 일본(26억 4,000만달러), 베트남(24억 9,0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또 1분기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은 1억 6,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0.3% 증가했으며, 기업 수는 2,381개로 33.5% 늘었다.

중기부는 이처럼 1분기 중소기업 수출 상황을 진단하고 지난 1월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의 추가 보완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전략적 우대 조치를 강화한다.
최근 1년 수출 실적이 30만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에 대해 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을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또 수출 실적 10만달러 이상인 기업의 이차보전 대출 시 금리를 3%포인트 인하해 우대한다.

수출보증 지원 시에도 필요한 운전자금에 대한 산정한도를 기존 100%에서 110%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기부가 수여하는 ‘무명의 수출용사’ 포상을 받은 간접수출 기업에는 수출 마케팅, 정책자금, 연구·개발(R&D), 스마트공장 등에 대한 지원 시 우대한다.

수출지원 다각화를 위해 하반기 수출바우처 물량의 65%(130개사)는 내수기업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고, 인천공항에 짓고 있는 ‘중소기업 전용 스마트물류센터’는 오는 2025년 본격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동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GBC를 신규 개소한다.
내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되는 수출·투자 상담회와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 등을 통한 현지 진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위사업청과 협업해 국외 방산업체와 국내 수출기업이 참여하는 절충 교역 수출상담회를 6월과 11월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중소기업의 온라인·디지털 플랫폼 기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아마존 등 글로벌쇼핑몰 입점 우수 제품의 경우 주요국 쇼핑 시즌에 할인행사 등 집중 프로모션이 펼쳐진다.

해외 오프라인 전시회에는 온라인 한국 전시관을 동시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하반기 수출 중소기업에 정책자금을 추가 공급하고 초격차 분야 수출 중소기업 대상으로 5,500억원의 특례보증도 공급하기로 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직·간접적으로 우리 수출의 40% 수준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수출 기여도를 2027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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