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도시’는 열린 무대, 함께하는 공연을 지향하는 인천의 춤 축제이다.
생기가 넘치는 초여름의 인천을 춤으로 가득 채울 올해의 ‘춤도시’는 코로나 극복 이후 일상으로 돌아온 서로를 향한 격려이자 앞으로의 앞날을 위한 응원의 의미를 담아 함께 나누는 축제다.
올해 ‘춤도시’는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는 거점 중심 지역 야외 특별공연 '야회(夜會)' 시리즈와 장르를 대표하는 수준 높은 무용 단체들의 대표적 공연을 모은 '폐막공연'으로 구성했다.
시 관계자는 "무용 공연의 길잡이로 다시 시작하는 춤 공연의 기쁨을 전하고, ‘함께하는 공연’을 통해 더욱 확장되고 하나 되는 사회 분위기를 위한 축제 ‘춤도시’와 함께 생동하는 기운의 6월을 만끽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 시 | 시 간 | 공 연 명 | 공 연 장 소 | 비 고 |
6월 2일(금) ~ 3일(토) | 20:00 | 야외 특별공연 - <야회(夜會)> “송도의 초여름” | 송도 센트럴파크 특설무대 | 2회 공연 |
6월 10일(토) | 20:00 | 야외 특별공연 - <야회(夜會)> “수도국산의 밤” | 수도국산박물관 송현공원 특설무대 | |
6월 17일(토) | 17:00 | 폐막공연 |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
야외특별공연 '야회'는 춤을 사랑하는 많은 관객들과의 이브닝 파티와 같은 공연이다. 야외에서 객석과의 벽을 허물어 무대와 하나 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인천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송도 센트럴파크와 지역의 역사를 간직한 수도국산박물관 앞 송현근린공원 특설무대 공연을 초여름 밤의 선물 같은 공연을 준비했다. 인천시립무용단의 대표적 레퍼토리인 소고춤을 비롯한 8개 작품들로 우리 춤의 향연을 펼친다.
'폐막공연'은 장르별로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단들의 대표 레퍼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발레, 현대무용, 한국 창작무용 등 다양한 춤 장르를 망라하는 풍성한 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춤의 세계로 이끈다.
올해는 무용계의 앞날을 이끌어가는 한예종 K-arts 무용단의 'Nacht und Nebel',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신승원과 댄싱9 우승자인 윤전일이 선보이는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김재덕 모던테이블의 현대무용 '속도', 인천시립무용단의 최근작 'Water Castle-토끼탈출기' 중 하이라이트 부분을 선보인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폐막공연은 예술회관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지정 좌석제로 운영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창단된 K-arts 무용단은 히틀러의 나치저항세력 소탕 작전인 ‘밤과 안개’를 모티브로 한 창작무용 'Nacht und Nebel' 중 주요 부분을 공연한다.
사회 내부에 존재해온 유무형의 극단적 폭력과 혼돈, 이를 극복하는 인간의 고군분투를 그리며 두려움 속 피식자들의 공포와 저항의 변화 과정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재생과 희망을 위한 메시지를 전한다.
발레 장르로는 2007년 독일 초연 후 유럽과 국내에서 많은 발레단들의 시즌 레퍼토리로 사랑받는 허용순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준비했다.
‘눈에 보이는 음악, 귀에 들리는 안무’로 관객들에게 공감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현대무용단체 모던테이블은 현대적으로 구성된 아쟁 즉흥 연주에 맞춰 단체의 특징인 ‘역동적 곡선미’를 십분 살린 작품 '속도'를 공연한다.
리듬감의 변화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역동성을 통해 관객에게 속도에 대한 직관적 느낌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축제의 호스트인 인천시립무용단은 신명 나는 설장구춤 '풍류가인'과 'Water Castle – 토끼탈출기'를 선보인다.
'Water Castle – 토끼탈출기'는 '수궁가'로 잘 알려진 이야기를 이 시대의 감각적 스타일을 담은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고전임을 잊게 하는 모던한 무대미술과 현대적 음악, 육해공을 넘나드는 무용수들의 춤, 책상도 춤을 추는 윤성주의 안무로 익숙한 고전이 아닌 새로운 세상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이종균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