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8(수)

6개월 만에 한·미·일 정상회담…“대북 억지력 강화 위해 전략적 공조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일이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고 ‘3국 간 새로운 공조’에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한·미·일 3자회담을 위해 워싱턴DC 초청을 제안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전했다.

3국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담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서 세 정상은 지난 1월 기시다 총리의 방미, 한일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한 3월 윤 대통령의 방일,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이달 초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이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임을 상기하고,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정상들은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는 물론,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는 데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상들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같은 3자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한 3자 공조 강화, 경제 안보,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워싱턴DC로 초청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미국 고위 관리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용기 있게 노력했다”며 “여러분의 노력으로 3국의 파트너십과 인도·태평양 전략이 더 강해졌다”고 언급했다.

일본 외무성도 “3국 정상이 북한에 대한 대응과 함께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서도 한·미·일 3국의 전략적 연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3국 정상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포함한 한·미·일 안보협력, 인도·태평양에 관한 협의 강화, 경제 안보, 태평양 도서국 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3국 간 구체적 협력을 진전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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