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8(수)

최고사령관회의서 보급·전술·시점 등 상세보고 받아
진흙탕 해소·서방 무기 지원 등 조건 충족 판단한 듯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상대로 한 반격 개시 시점을 확정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언제 진군할지를 이미 결정했다면서 임박한 대반격을 예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고사령부 회의에서 총사령관과 전술 부대 사령관들의 보고가 있었다”면서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이나군 전술 외에 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반격 시기 결정은 내려졌다”며 “그동안 준비해온 여단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도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하는 시점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5일 대반격 개시를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이날 발언은 지난 몇개월 동안 끊임없이 논의돼온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작전이 가까운 시일 내에 시작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상당한 기간에 걸친 건조한 날씨로 땅이 굳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의 부대와 장비 이동이 수월해졌고,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전력 보강도 이뤄지면서 대반격 작전의 조건이 갖춰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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