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1(토)

탄소중립 위한 금융의 역할 고민

[사진=글로벌에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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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주목 받고 있다.

최근에는 윤종규 회장이 아시아 금융 리더들과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에 대해 논의해 화제가 됐다.

지난 5일 윤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문위원회 제3차 회의에 참석해 아태지역 넷제로 전환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전했다.

GFANZ는 전 세계 50개국 550여개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연합체로 금융을 통해 넷제로 경제를 촉진하고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21년 4월 설립됐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아태지역의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6월 GFANZ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문위원회가 구성됐다.

자문위원회는 설립 이후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아태지역이 친환경 경제로 신속하게 전환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추진 전략을 공유해왔다.

이들은 1년간 아태지역의 넷제로 전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성과들을 점검하고, 주요 금융 기관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아시아 지역의 넷제로 전환을 위한 운영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 회장은 아태지역의 넷제로 전환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아태지역이 넷제로 경제로의 속도감 있는 전환을 위해서는 아태지역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규제기관, 관련 산업 및 업계, NGO와 같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과 협력이 절실하다”며 “KB금융그룹도 아태지역의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문위원회 제 3차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KB금융]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문위원회 제 3차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KB금융]
또 KB금융그룹은 ‘2022 CDP Climate Change’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배구조 구축, 경영전략 수립, 탄소감축목표 설정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기업으로 6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는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과 관련된 경영정보를 분석·평가해 전 세계 금융기관이 투자와 대출 등 의사 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KB금융은 2050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중장기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바탕으로 아시아 금융기관 최초이자 국내 최초로 SBTi(과학기반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탄소감축 목표 승인을 획득하고, PCAF(탄소회계금융협회) 방법론을 활용해 측정한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탄소배출량 감축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천사항을 제안하는 ‘손 끝으로 줄이는 탄소발자국’ 영상을 KB금융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이 영상은 서경덕 교수와 KB금융이 함께 기획하고, NGO ‘길스토리’를 운영하며 사회 공헌, 해외 봉사활동 및 기부 등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배우 김남길이 재능기부 형태로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영상은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의미하는 탄소발자국을 탄소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는 지표로 소개하고, 커피 한 잔이 최종 소비자에게 오기까지 21g의 탄소가 배출됨을 알렸다.

또한 이메일을 보내고(4g), 동영상을 시청하고(1g), 인터넷 검색을 하는 데에도(0.2g) 탄소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나아가 손 끝으로 쉽게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절전모드 사용하기, 화면 밝기 줄이기, 완충된 충전기 뽑기, 소등하기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작은 실천사항을 제안했다.

KB금융은 ‘사무실 적정온도 유지, 미사용 공간 조명 오프(Off) 생활화, 퇴근 전 30분 냉난방기 전원 오프(Off), 에너지 절감 실천의 날 운영’ 등 임직원들의 일상 속에서 에너지 절감을 실천할 수 있는 전사적인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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