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외국인 배당 지급과 해외여행 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다만 상품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경상수지는 7억 9,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 1, 2월 2개월 연속 적자 후 3월 1억 6,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기조를 지속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4월까지 경상수지는 53억 7,000만달러 적자다. 전년 동기 대비 203억 8,000만달러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5억 8,000만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의 흑자다.

수출은 491억 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8% 줄었고, 수입도 485억 3,000만달러로 13.2%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 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지난해 4월 3억 8,000만달러 흑자에서 15억 9,000만달러 감소했다. 다만 적자 폭은 3월보다 6억 9,000만달러 줄었다.

운송수지는 3월 적자에서 벗어나 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3월 36억 5,000만달러 흑자에서 4월 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월 중 48억 2,000만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9억 8,000만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7억 4,000만달러 줄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각각 17억 5,000만달러, 53억 8,000만달러 증가했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