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일)

정부, 지자체와 손잡고 탄소저감 앞장

탄소배출 저감이 지구와 환경을 지키는 숙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최근 ICT 솔루션 기반의 다회용 컵 순환 캠페인 ‘해피해빗’이 시행 2년 만에 일회용 컵 1000만개를 절감하는 성과를 통해 293톤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진=SKT]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진=SKT]
‘해피해빗’ 캠페인을 운영하는 해빗에코얼라이언스(ha:bit eco alliance)는 2020년 출범 이래 취지에 공감하는 다양한 기관·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현재 SKT와 행복커넥트 등 90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해피해빗’ 캠페인 참여기관들은 다회용 컵의 생산 및 제공·회수·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각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SKT는 ICT 무인 반납기에서 다회용 컵을 식별하는 비전 AI(Vision AI)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ICT 기반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해 ‘해피해빗’ 캠페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SK그룹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커넥트는 다회용 컵 세척 및 수거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자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적 취약계층 70여 명에 관련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해피해빗’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SKT는 ‘해피해빗’ 캠페인이 불과 2년여만에 누적 1000만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성과를 거두는 한편, 참여기관 수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애초 목표인 다회용 컵 생태계 구축 시점이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와‘해피해빗’ 캠페인이 누적 1000만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사진=SKT]
SKT와‘해피해빗’ 캠페인이 누적 1000만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사진=SKT]
지역별로는 ‘해피해빗’ 캠페인이 가장 먼저 시작된 제주에서 648만개, 서울 228만개, 세종 67만개의 일회용 컵을 절감했으며, 최근 참여한 경기·강원지역에서도 다회용 컵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 우체국공익재단, 한국남부발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한국환경공단 등 공공기관 및 공기업들은 ‘해피해빗’ 참여 카페를 함께 모집하고 세종과 부산, 제주 지역에서 반납기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재원을 지원하며 사업 확대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많은 기업·기관들의 참여로 다회용 컵 순환 생태계가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SKT는 다회용 컵 확산을 위한 인프라 확충 및 관련 ICT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SK텔레콤은 고효율 LED 조명 도입·스마트 관제시스템 적용을 통한 지자체의 전력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실적을 기반으로 탄소배출권 환경부 공식 인증을 추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SK텔레콤과 경기 화성시, 전남 순천시는 지난 2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과 지자체는 연내 외부사업 등록을 시작으로 향후 최대 10년간 환경부 승인을 거쳐 탄소배출권 절감 인증실적을 획득할 계획이다.

지자체가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등록 후 환경부에서 관련 사업계획서를 승인받아 2년에 한번씩 모니터링과 검증 과정을 통해 감축 인증실적을 인정받게 된다.

이번에 등록 예정인 '산업발전부문'의 외부사업은 화성시, 순천시 모두 각각 경기도, 전라남도 지자체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은 경기도 화성시, 전남 순천시와 함께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관내 2만1,938개 가로등·보안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4,200톤의 탄소배출을 줄였다.

이번 사업에서 SK텔레콤은 해당 지자체에 단순 고효율 LED 교체만이 아닌 통신과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조명관리 시스템을 구축, 전력사용과 탄소배출 절감효과를 더욱 극대화했다.

LTE와 사물인터넷(IoT) 통신망을 활용해 전력량 사용 데이터, T맵 교통량 데이터 등과 연계해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30%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은 이번 화성시, 순천시와의 탄소감축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다른 지자체나 공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용식 SK텔레콤 커넥티비티CO 담당은 "에너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탄소배출 절감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균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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