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7(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MOU 111건 체결 ‘역대 최대’
양국 정부 관계자·기업인 600여명 함께…경제협력 관심 고조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베트남의 전력, 통신 인프라 개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은 ICT(정보통신기술), 핵심 광물 분야에서 베트남의 기술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어젠다에도 공동으로 협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것은 양국 무역의 역동성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소비재,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함과 아울러 통관 절차 간소화 등 걸림돌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협력 관계를 제조업 중심에서 유통, 금융, IT, 문화 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로 확대하고, 협력 방식도 수직분업구조가 아닌 수평적 협업 관계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협력해 자유무역체제와 다자주의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최근 타결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력과 같이 국제규범 정립에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양국 미래 세대 간 교류·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는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베트남 정부는 기업인들이 베트남에서 사업하는 데 어려움 없도록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방위산업, 소비재, 헬스케어, 식품 등 교역 분야에서 양해각서(MOU) 54건, 전기차, 첨단산업 등과 관련한 기술협력 MOU 28건, 핵심광물, 온실가스 감축 등 공급망·미래협력을 위한 MOU 29건 등 역대 최대에 해당하는 총 111건의 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들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LG 구광모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대기업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중소·중견기업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도 정부 및 기업인 300여명이 함께했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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