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70311424901212aba9b942712182364325.jpg&nmt=29)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미·중 간 합의에 따라 옐런 장관이 6∼9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미 재무부도 성명을 통해 옐런 장관의 방중을 확인하면서 그가 양국 관계의 책임감 있는 관리, 관심 사안에 대한 소통, 글로벌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옐런 장관이 방중 기간 미·중 간 경제 관계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대해 논의하고, 강화된 중국의 반(反)간첩법(방첩법)으로 인해 양국 경제 관계와 현지 투자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역시 기후변화 대응이나 세계적인 부채 문제 등 시급한 글로벌 현안에 협력하고자 하며, 중국과의 건강한 관계를 추구하고 공급망과 산업망에서 특정국 배제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이 이번 옐런 장관의 방중을 통해 중대한 돌파구를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화하고 장기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 당국은 옐런 장관이 방중 기간 중국의 고위급 관리와 현지 미국 기업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면서도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안보에 중요한 민감한 기술과 관련된 미국의 대중국 투자를 추가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중국이 강화된 반(反)간첩법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양국 긴장이 풀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