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7(화)

1981년 ‘로버트 리’ 기항 이후 처음…한미 정상 ‘워싱턴 선언’ 이행 차원

커트 캠벨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왼쪽)이 18일, 서울 용산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회의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커트 캠벨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왼쪽)이 18일, 서울 용산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회의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이 4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사실이 공개됐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후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현재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핵전략잠수함이 부산항에 기항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워싱턴 선언’에 담긴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 합의 이행 차원이다.

SSBN은 핵 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해 전략적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 1981년 3월 로버트 리(SSBN 601) 방문이 마지막 한국 기항으로 알려져 있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한국에 전개된 SSBN의 세부 기종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캠벨 조정관은 “핵 확장 억제에 대한 저희의 분명한 의지와 공약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SSBN 한국 기항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워싱턴 선언’이 두 정상의 강력한 의지를 통해 채택됐다”며 “실행을 위해 미국의 대규모 대표단이 왔다는 것은 저희의 확고부동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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