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57%로 각각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8월 1∼3일)보다 2%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도 1%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2%), ‘결단력·추진력·뚝심’(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방·안보’, ‘공정·정의·원칙’(이상 4%)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에는 ‘경제·민생·물가’,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10%), ‘경험·자질 부족과 무능함’(9%), ‘외교’, ‘잼버리 준비 미흡·부실 운영’(이상 7%), ‘독단적·일방적’(6%), ‘소통 미흡’(5%), ‘재난 대응’(4%)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잼버리 파행 사태’가 부정 평가 이유로 포함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0%로 각각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정의당은 5%,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8%였다.

이와 더불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3개월을 맞아 경제, 복지, 교육, 대북, 외교 정책과 공직자 인사 각각에 대해 정부가 잘하고 있는지를 물은 조사에서는 대북정책(긍정 40%, 부정 44%)에서 긍정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복지(긍정 37%, 부정 47%), 외교(긍정 36%, 부정 52%), 경제(긍정 27%, 부정 57%), 교육(긍정 23%, 부정 56%), 인사(긍정 19%, 부정 59%)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잇따른 흉악범죄 대상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에 대한 조사에서는 87%가 찬성했고, 9%가 반대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100%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