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신고가 비중은 확대되고, 신저가는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는 1,315건(4.23%)으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늘었다.
신저가는 445건(1.43%)으로 전월에 비해 0.09%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1월 3.26%였던 전국 신고가 비중은 2월 3.55%로 오르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10.73%에 달했던 지난해 7월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신저가 비중은 지난 1월 3.25% 이후 점차 줄면서 1.41%를 기록했던 지난해 7월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
신고가와 신저가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47.60%와 29.66%로, 신저가는 지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서울의 신고가 거래는 288건으로, 신고가 비중이 9.81%에 달했다.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로, 10건 중 1건은 신고가인 셈이다. 다만 27.80%에 달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이달에도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전용 161.80㎡)는 46억원에 거래돼 이전 최고가인 24억원(2017년 4월)보다 22억원 올랐다.
또 강남구 신사동의 알파임하우스2(전용 242.16㎡)도 2일 55억원에 거래됐다. 이전 최고가인 지난 2020년 11월 36억원보다 19억원 오른 수준이다.
반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평촌두산위브리버뷰(전용 84.99㎡)는 지난달 24일 4억 1,520만원에 거래돼 신저가 거래 중 하락액 1위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가는 올해 3월 7억 4,000만원이었다.
지방에서는 전남 순천 신매곡서한이다음2(전용 84.998㎡)가 이전 최저가보다 1억 1,800만원 내린 2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