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5(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잼버리 파행 후폭풍 영향 반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4주 만에 30% 중반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일과 16~18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7%포인트 떨어진 35.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조사에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국 정상회의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에 진행됐다.

긍정 평가는 6월 다섯째 주 조사에서 42.0%를 기록한 후 하락을 거듭하다가 7월 넷째 주에 반등,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4주 만에 다시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2%포인트 오른 61.2%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가 60%대를 기록한 것은 60.8%였던 5월 둘째 주 조사 이후 14주 만이다.

이는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후폭풍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 부친상으로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의미가 사전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것도 이번 조사 과정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3.7%포인트)을 제외하고 광주·전라(4.4%포인트), 서울(3.7%포인트), 대구·경북(3.4%포인트), 대전·세종·충청(3.3%포인트), 인천·경기(3.2%포인트)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또 연령별로 볼 때 70대 이상(7.7%포인트)에서 지지율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50대(4.1%포인트), 60대(3.9%포인트), 40대(3.5%포인트)에서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30대(1.9%포인트), 20대(1.4%포인트)에서는 소폭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441.92 ▲42.98
코스닥 705.76 ▲19.13
코스피200 324.00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