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내린 1,325.7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장보다 2.0원 내린 1,328.0원에 개장한뒤 1,320원 선에서 움직였다.
간밤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소폭 웃돌았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됐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3.6%)를살짝 웃돈 것이다.
그러나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중시하는 지표인 근원 CPI가 둔화 추세를 지속하면서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8월 근원 CPI는 지난해 동월보다 4.3% 올라 7월(4.7%)보다 0.4%포인트 낮았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수치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물가가 불안하긴 하지만 일단 9월까지는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의 기술주 호조를 반영해 국내 증시에서도 위험 선호 심리가 지속된 점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8.19포인트(1.51%) 상승한 2,572.89,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75포인트(1.90%) 오른 899.47로 각각 장을 마쳤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1.0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03.04원)보다 1.97원 내렸다.(연합=자료제공)
이종민 글로벌에픽 기자 go7659@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