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선 감독의 스릴러 영화 '잠'이 지난 주말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잠'은 15∼17일 31만3000여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잠'은 개봉 12일째인 전날에는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겼다. 극장 매출액을 기준으로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80만명이다.
매출액 점유율은 38.7%를 기록하며 2위인 할리우드 추리극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11.0%·관객 수 8만9000여 명)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유 감독의 첫 장편인 '잠'은 수면 중 기이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 남편 현수(이선균 분)와 아내 수진(정유미)의 분투를 독특하고 스릴 있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3위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 7만1000여 명(8.7%)을, 4위는 유해진·김희선의 로맨틱 코미디 '달짝지근해: 7510'으로 4만3000여 명(5.2%)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5위는 제프 로우 감독의 애니메이션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4.9%·4만2000여 명), 6위는 엄태화 감독의 재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3.5%·3만5000여 명)다.
아이유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는 3만여 명을 모아 7위에 자리했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