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서울 압구정동에서 출범한 탐앤탐스가 해외 각국으로 진출,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의 위상을 강화하며 ‘커피 신한류’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고있다. 일례로 ▲LA 블랙점같은 경우 주문 즉시 직접 매장에서 제조하는 신선한 베이커리 메뉴와 고풍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를 앞세워 오픈 초기부터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이곳은 탐앤탐스가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레이블 ‘블랙’ 매장이다. 특히 오픈형 주방으로 조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맛에 대한 기대감과 위생적인 고객 신뢰도를 높인 탐앤탐스의 베이커리 메뉴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 ▲미얀마▲몽골 ▲필리핀에 걸친 매장 확장을 가능케 했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또한 직원들의 철저한 교육과 헌신의 노력도 포함된다. 올해 4분기 필리핀 세부에 위치한 누스타 카지노점을포함 8개 매장의 출점을 확정한 탐앤탐스는 필리핀의 상승세에 이어 몽골 38개점, 미국 11개점 등 좋은 입지 조건 및 드라이브스루 등을 포함, K-커피 브랜드 저력을 입증 하고 있다.
탐앤탐스는 지난 2022년 6월, 필리핀 클락공항 면세구역에 14호점 ‘탐앤탐스 클락국제공항점’을 개장하며 글로벌한 K-카페로 자리 잡았다. 클락은 세계 유수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를 유치할 만큼 높은 미래가치를 갖고 있는 경제 특구다. 엄청난 유동 인구를 자랑하는 클락에 ‘탐앤탐스 클락국제공항점’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탐앤탐스 클락점’의 역할이 컸다. 코로나 시국에 오픈하였음에도 탐앤탐스 클락점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브랜드 가치를 알아본 필리핀 주요인사들의 협업 제안이 이어졌고 탐앤탐스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연간 최대 800만명의 승객을 수용하는 클락 국제공항측에서도 탐앤탐스의 입점을 원하는 분위기 속에서 계약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클락국제공항점 탄생으로 필리핀내 입지를 공고히 다질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탐앤탐스 필리핀은 2023년 상반기에 라구나점을 차례로 오픈하면서 현재 18호점까지 돌파했다. 4개 신규매장 모두 골프장,호텔,쇼핑몰 등 최고의 번화가를 가진 도심지에 위치해 지리적 우위를 기반으로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빠르게 늘려가는 중이다.
한편 ‘누스타 리조트 & 카지노’는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하는 세부의 대표적인 고급 레저,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전 세계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필리핀 세부에서 유명하다.이곳에서도 탐앤탐스는 존재감을 드러낼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마련돼 있다.
탐앤탐스는 2025년까지 필리핀에서 안티폴로점을 포함, 추가로 31개 매장을 더 개점할 계획이다. 주요관광지에 위치한 탐앤탐스는 ▲수빅 베이 포트점( 유람선이정박하는 해양 관광지), ▲바기오점 (리조트 및 5성급 호텔이자리한 산악 지역에 위치) ▲스위스호텔점 (호텔 카지노 내부), ▲안티폴로점 (수도 마닐라와 필리핀 최대 규모의 섬 루손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다.
이렇듯 필리핀의 육,해,공을 넘나드는 상권 전략속에 탐앤탐스는 글로벌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필리핀을 본격적인 ‘K-커피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현지인이 선호하는 해외 커피 프랜차이즈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탐앤탐스의 글로벌 영향력은 필리핀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몽골의 경우 2014년 "GB플라자점"을 시작으로 ‘보얀트오하 국제공항(구 칭기즈 칸 국제공항)’과 ‘칭기즈 칸 국제공항’ 1층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어 한류열풍과 더불어 탐앤탐스만의 품격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총 38개 지점 개장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 문화와 친숙한 지역이 운영에 발판이 된다는 점을 확인, 한류에 열광하는 젊은층이 많은 수도 ‘울란바토르’ 중심지와 주택 밀집지역을 선택했다는 전언이다.
이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탐앤탐스 몽골은 메뉴와 서비스를 최적화해 연내 40여개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개장을 앞둔 ▲애버뉴 레지던스점 ▲인디펜던스 팰러스점 역시 울란바토르 랜드마크 ‘수흐바타르 광장’ 주변에 위치한 15층주상복합건물과 정당 건물에 입점을 확정하며, 몽골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격전지인 미국에도 꾸준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탐앤탐스는 2010년 11월 ‘LA 6번가점’을시작으로 미국에 첫 진출, 그간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욕 3개주의 5개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며 성공적으로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 올해 2분기에도 도심 번화가에 ▲LA 블랙점 ▲휴스턴 케이티점 ▲이스트 댈러스점 3개매장을 오픈하여 11호점을 달성하였다. 내년까지는 텍사스주 최대 도시 휴스턴 지역에 美 첫 드라이브스루 매장인 휴스턴 4호점, 관광업으로 유명한 댈러스에 3호점, 텍사스주 수도 오스틴에 1호점 개점을 예고하고 있다.
나아가 탐앤탐스는 ‘마스터 프랜차이즈화’를 선언하며 미국 전 지역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및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화는 해외 현지 고객 및 상황을 고려한 운영과 마케팅 전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탐앤탐스가 미국 산업 중심지인 텍사스 주에서 단기간 내 매장수를 크게 늘리고, 미국 전역으로 공격적인 매장 확대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마스터프랜차이즈화를이뤄냈기 때문이다.
(2024)내년에는 몰디브에서도 탐앤탐스 매장을 만나볼 수 있다. 말레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훌루말레섬’을 탐앤탐스 몰디브 1호점 출점 지역으로 지목하고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이어 몰디브 수도이자 인구 밀집지역에 ▲말레점 ▲말레국제공항터미널점 오픈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세계적 휴양지인 몰디브에서도 K-커피 문화를 이끌어온 탐앤탐스의 역량이 기대된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첫 해외진출을 시도한 2009년 이후 탐앤탐스만의 노하우와 체계적인 현지화로 현재 5개국, 7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추후 미국, 필리핀, 몽골, 몰디브 등에서 신규 39개 매장의 론칭을 계획하고 있고,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도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며 성공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종민 글로벌에픽 기자 go7659@globalepi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