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1(토)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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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빚이 있는 상용직 가구가 올해 월 2분기 월평균 36만원 이상의 이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가 상용직인 가구는 올해 2분기 이자 비용으로 월평균 36만4천원을 지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25만8천원)보다 41.1% 급증한 수준이다.

자영업 가구가 사업용도 이외에 신용·주택담보대출 등으로 부담한 가계대출 이자 비용도 각각 40.0%, 35.4% 증가했다.

임시직 가구(19만5천원)와 일용직 가구(17만3천원)의 이자 비용은 1년 전보다 각각 8.1%, 3.9% 었지만 상용직이나 고소득 자영업자에 비해 증가폭이 작았다.

상용직이나 고소득 자영업자는 임시·일용직보다 대출을 일으키기 쉽고 실제로 부채도 더 많은 탓에 금리 인상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작년 1월 1.25%에서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현재 3.50% 수준까지 상승했다.

소득 분위별로도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52만원)의 이자 비용 지출이 1년 전보다 59.2%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3분위(27만원·31.5%), 4분위(32만6천원·26.5%), 2분위(19만1천원·17.3%), 1분위(11만5천원·-5.2%) 순이었다.

올해 2분기 전체 가계의 이자 비용 지출 규모는 월 2조8천373억원으로 추정됐다. 표본 조사 값에 가중치를 반영해 더한 금액이다.

가계의 이자 지출 총규모는 지난해 2분기(월 1조9천433억원)와 비교하면 46.0%나 확대됐다.

이수환 글로벌에픽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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