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비대면 선물 문화가 정착하면서 바코드 형식의 상품권인 온라인 e쿠폰 서비스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쇼핑업계는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 올해 8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2일 통계청의 온라인 쇼핑 동향 통계에 따르면 올해 e쿠폰서비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월 말까지 5조2천47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2조1천85억원 수준이던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2020년 4조4천952억원으로 늘었고, 2021년 6조997억원에서 지난해 7조3천259억원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 들어서도 매달 거래액이 7천억원대를 웃돌고 있어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연간 거래액은 8조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G마켓에서도 e쿠폰 판매량이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G마켓의 e쿠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엔데믹(endemic·풍토병화된 감염병)으로키즈카페나 어린이 동물원, 렌터카이용권 등 생활·키즈 관련이용권 판매량이 1천8%나 증가했다.
영화관람권(268%)과 도넛·아이스크림 등 간식(240%), 햄버거(100%), 커피(89%) 쿠폰도 인기를 끌었다.
e쿠폰은 특히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가정의달 행사 등을앞두고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G마켓의 e쿠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나 증가했다.(연합=자료)
유창규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