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0(월)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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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폭은 감소세를 보였다. 긴 추석 연휴 여파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세수요가 늘면서 전세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임대인과 임차인 간 거래 희망 가격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상승폭은 소폭 둔화됐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주(지난 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하며 1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08%)보다 소폭 줄었다.

서울(0.10%→0.07%), 경기(0.16%→0.11%), 인천(0.07%→0.04%) 등 수도권(0.13%→0.09%)의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지방(0.03%→0.03%)은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주 0.15% 상승한 세종이 이번주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장기간에 걸친 추석 연휴 여파와 금리 인상으로 거래 자체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 자체가 연휴 이전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았다"면서 "금리 인상 우려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에선 종로, 중구, 용산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0.13%)의 상승폭이 전주보다 0.03%포인트 커졌으나 서초, 강남, 송파 등이 포함된 동남권(0.11%→0.07%), 성동, 광진, 동대문, 강북 등이 포함된 동북권(0.09%→0.06%) 서대문, 마포, 양천, 영등포 등이 포함된 서북권(0.09%→0.07%)은 모두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울의 경우 같은 지역이라도 가격 상승을 주도하던 강남권 지역보다 외곽 중심으로 가격 오름폭이 더 컸다고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오르며 12주 연속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전주(0.13%)보다는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울(0.16%→0.11%)도 상승폭이 줄었지만 21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0.23%→0.17%), 지방(0.04%→0.02%)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시장의 매물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주요 단지 위주로 임차 문의가 꾸준했으나 임대인과 임차인 간 거래 희망가 격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상승과 하락 거래가 혼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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