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0(월)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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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다주택자 1천명이 매수한 주택수가 4만4천여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람당 평균 44채를 구매한 셈이다. 이중 2030세대도 161명이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1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 6개월간 주택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상위 1천명이 이 기간 사들인 주택은 총 4만4천260채로, 매수금액만 5조8천808억원에 달했다.

100채 이상 구매한 다주택자는 모두 46명으로, 총 9천859채를 구매했는데 이들의 매수금액만 1조4천645억원에 이른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가 5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2만7천371채를 매입하는 데 총 3조6천856억원을 지출했다.

60∼70대는 250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이들이 사들인 주택은 9천196채, 매수금액은 1조1천257억원이었다. 80대는 11명이었으며 구매 주택 수와 금액은 각각 492채, 356억원이었다.

20∼30대도 161명으로 7천201채, 1조33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매수금액이 1천억원을 넘는 구매자는 3명이었다. 그중 주택 구매 건수 1위는 792채를 사들인 한 50대였다. 매수금액은 1천156억원이었다.

2030 세대 중 매수 건수가 가장 많은 한 30대 다주택자는 수도권 일대 주택 306채를 588억원을 들여 구매했다.

주택을 70채 이상 사들인 20대도 4명이나 됐다.

이 자료에는 주택 매수 건수 상위 1천명이 기존에 사들인 주택 수는 포함되지 않아 이들이 보유한 주택 수가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민홍철 의원은 "최근 대규모 전세사기가 반복되면서 주택시장 불안을 해소하려면 무차별 다주택 투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주택자 투기 친화 정책이 아닌, 주거약자와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주거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성수 글로벌에픽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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