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한 여성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의 사진을 보고 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로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소 3천명의 팔레스타인인과 1천400명의 이스라엘인이 희생됐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0일(현지시간)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카타르의 노력에 부응해 알카삼 여단이 미국인모녀 2명을 인도적 이유로 석방했다"고 밝혔다.
알카삼 여단은 하마스의 군사조직이다.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는 무장대원을 침투시켜 대규모 살상을 저지른 뒤 민간인, 군인, 외국인 등을 다수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인질들은 하마스와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지하드(PIJ) 등에 억류된 채 가자지구곳곳에 분산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200∼250명의 인질을 억류 중이라고 밝혔고, 이스라엘군은인질의 수를 203명으로 추산한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앞서 이날 배포한 성명에서 "인질 대부분은 살아 있다"고 밝힌 바 있다.(연합=자료)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