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2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2일 "민생 국회가 되도록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개최하자"고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언제 어디서든 형식,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야당 대표와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꼬인 건 풀고 신뢰는 쌓아가도록 하겠다"며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희망의 정치, 이념을 넘어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보여드려야 한다"고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국민을 위해 국회가 어떤 성과를 내고있는지 의문"이라며 "정쟁이 아닌 협치의생산적 국회 운영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민주당과 협의해 나갈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이에 응하지않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생 영수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쇄신책의 하나로 민생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에서 김 대표가 야당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다시한번 민생 관련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고위 당정 회의는 '김기현 2기' 체제의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국회에서 고위 당정이 열린 것은 10개월여 만으로, 정책주도성을 강화하겠다는 당의 의지가 반영됐다.
김 대표는 "더욱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체계적으로 꼼꼼하게 민생 현안을 챙기고 국민눈높이에서 점검하겠다"며 당정회의의 3대 방향으로 '성과·개혁·경청 당정'을 제시했다.(연합=자료)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