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일)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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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6일(현지시간) 통화를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일시 교전 중지 및 인질 석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가면서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에 대한 국제적 비난 여론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서안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 정착민의 폭력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네타냐후 총리와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전술적 교전 중지 모색은 민간인이 전투지역에서 안전하게 벗어날 기회를 제공하고 도움이 필요한 민간인에게 원조가 전달되도록 하며 잠재적인 인질 석방을 가능케 하기 위한 차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에 대한 확고한 지지 방침을 표명하는 동시에 군사 작전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가자지구로 반입되는 인도적 지원 물량을 대폭 확대할 필요성에 대해서 논의하고,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석방시키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회동 후 "인질 석방이 포함되지 않은 일시적 휴전안은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이에 대해 부정적인 상황이다.

다만 미국은 이스라엘과 인도적 교전 중지와 관련된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 중인 상태라고 블링컨 장관은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 "우리(미국과 이스라엘)는 일시 (교전) 중지의 세부적이고 실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 팀이 함께 모여 노력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며칠 내 상당한 방식으로 지원이 확대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은 전면적인 휴전은 반대하고 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휴전시 하마스가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번다"면서 '휴전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동시에 인도적 이유로 교전을 국지적으로 일시 중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인직 석방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면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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