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의 증가에 힘입어 11월 들어 수출이 플러스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82억3천7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일평균 수출액도 3.2% 증가했는데,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과 같았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째 줄다가 지난달에 플러스(+)를 기록한 바 있다.
반도체 수출액이 1.3% 늘어난 영향이 크다. 반도체 수출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99억7천700만달러로 1.2% 증가했다. 다만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5.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감소했다.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도 각각 37.2%, 4.1% 증가했다. 석유제품과 자동차 부품은 9.2%, 6.4% 감소했다.
수입액은 19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2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원유와 석유제품이 각각 39.5%, 36.8% 늘었다.
무역수지는 17억4천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53억9천1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감소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5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198억5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