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역 최재림, 조정은이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관한 진솔한 토크를 선보였다.
현재 최재림과 조정은은 지난 11월 30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서울 공연을 개막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각각 장발장, 판틴 역으로 출연 중이다.
두 사람은 14일 오전 12시 30분에 방영한 ‘나이트라인’을 통해 작품과 관련된 다채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냈다.
최재림은 “거의 10년 전부터 이 작품과 함께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장발장 역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장발장을 연기함에 있어 “한 인물의 생 전체를 다룬다는 점이 배우로서 큰 도전이었다. 건장한 청년부터 노인의 모습까지 각 나이에 해당되는 나이에 적절히 표현하기 위해,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치관과 신념 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최재림은 또한 “거의 모든 장면에 앙상블이 함께 오르고 있고, 그 앙상블들이 있기에 이 작품이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작품의 앙상블 배우들을 눈여겨 봐달라”라며 작품의 관람 포인트를 강조했다.
조정은은 초연과 재연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함께하게 된 소감에 대해 “(이번 시즌을) 연습하면서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계속해서 곱씹고, 음미하면서 다양한 맛을 내는 음식처럼 표현해내고 즐기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레미제라블에서 다루는 진리와 같은 주제가 관객 분들에게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야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하며 작품에 관한 진심을 전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자 전설적인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의 최고 대표작이다.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 작가 알랭 부블리 콤비가 힘을 합친 흥행 대작으로, 장발장이라는 한 인물의 삶을 따라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내며 사랑, 용기, 희망에 대한 대서사시를 다룬다.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됐고 현재까지 약 1억 3000만 명이 관람한 뮤지컬의 바이블이다.
극 중 최재림은 빵 한 조각을 훔친 대가로 19년의 감옥살이 후, 전과자라는 이유로 모두의 멸시를 받지만 우연히 만난 주교의 자비와 용서에 감동하여 새로운 삶을 살 것을 결심하고 정의와 약자 편에 서는 주인공 장발장 역을 맡아 장발장의 숭고한 인류애를 무대 위에서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이번 세 번째 시즌에서 새로운 장발장 역으로 발탁되며 신선한 매력을 전하는 동시에 최재림만의 독보적 존재감을 보여주며 호평을 얻고 있다.
코제트의 어머니이자 시련 앞에서도 딸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판틴 역 조정은은 초·재연에 이어 판틴으로 다시 무대에 올라 ‘레미제라블’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엄격한 오디션으로 유명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전 시즌을 함께 하며 믿고 보는 배우의 위엄을 증명했다.
한편, 최재림과 조정은이 출연 중인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2024년 3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되고, 오는 2024년 3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