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1(토)
(전국은행연합회 제공)
(전국은행연합회 제공)
은행들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코피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해 4%대로 올라섰다.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정금리는 3%대로 내린 가운데 변동금리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날 대비0.03%포인트 오른 4%로 나타났다.지난해 12월 코픽스가 4.29%를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에 4%대에 진입한 것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8월3.66%에서 9월3.82%, 10월3.97%로 가파르게 오르더니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0월3.9%에서 11월3.89%로 0.01%포인트 하락했고 ,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같은 기간 3.33%에서 3.35%로0.02%포인트 올랐다. 다만 앞선 9~10월에 비해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으며 다음 달 발표되는 12월 코픽스에 대해선 하락도 점쳐진다. 또한 11월 코픽스가 지난1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를 시사하기 전에 산출된 수치인 점을 감안하면 12월부터는 코픽스가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해 계산한 지수다. 은행이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예·적금 금리를 인상 하거나 높은 금리에 은행채를 발행하면 코픽스는 상승한다. 지난달 코픽스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오른 가장 큰 원인은 10월 하순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국내 은행채 금리가 11월 초까지 상승세를 이어 갔기 때문이다. 코픽스가 오르면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당장16일 부터 상승할 전망이다.

유창규 글로벌에픽 기자 yck@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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