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5% 오른 2,562.07에 장을 마쳤다. 이는 3개월여 만에 2,560선을 돌파한 것이다.
이날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 메시지가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15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국내 증시에서는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경기민감주와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5일 2,563.56으로 1주일 전인 지난 8일(2,517.85)보다 1.81% 오르며 주간 기준 7주 연속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기계(5.69%), 섬유의복(4.95%), 통신(2.55%), 화학(2.25%), 전기전자(2.16%), 운수장비(2.04%), 운수창고(2.03%), 제조업(1.85%), 서비스(1.84%), 유통(1.84%), 금융(1.80%), 증권(1.42%), 철강금속(1.23%), 보험(1.02%) 등 다수가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4.12%), 종이목재(-1.83%), 비금속광물(-1.13%), 건설(-1.11%), 의약품(-1.08%), 전기가스(-0.26%)는 내렸다.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기타외국인 포함)는 1조4천185억원, 기관은 1조8천62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3조3천85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62억원, 1천59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천2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838.31로 한 주간 0.95% 올라 7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 유망투자 업종인 반도체 AI 이차전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