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2%대 중반의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한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KB 손해보험은 2월 중순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2.6%인하한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2.5% 내린다. 이들4개사는 자동차 보험 시장점유율85%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4%가량인 메리츠화재도3.0% 낮춘다.
롯데손보도 2.4% 인하하기로 했다. 한화손보는2.5%내린다.
이륜 자동차와 관련해서는삼성화재가 8% 수준의 보험료 인하를 검토 중이다.
KB손해보험은 평균10.3% 인하한다. 가정용 이륜차는 13.6%, 개인배달용(비유상 운송) 이륜차는 12.0%까지 보험료를 인하한다.
메리츠 화재는10%가량 인하 계획중에 있다.
업계는 보험료율 검증 등 준비를 거쳐 내년2월중 책임계약 개시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KB손해보험의 이륜차보험료는 내년1월중순 이후 책임개시계약부터 인하된다.
보험사들은 "정비요금 인상 등 보험원가 상승 요인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의개선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바탕으로 보험소비자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자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전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상위 4개사의 올해 11월까지 누적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3%로 전년동기(79.6%)보다0.3%포인트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대로 본다.
앞서 보험업계는 상생금융 일환으로 자동차보험료와 실손 보험료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평균 인상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은약 1.5% 수준으로 산출됐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