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고 싶은데 단기 급등 아닌가요?"
최근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개인투자자들의 시각이다.
삼성전자는 27일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가 7만 8000원에 달해 '8만 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3% 상승한 7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수치이며, 동시에 52주 신고가이기도 하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월 12일(당시 종가 7만8900원)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일부터는 5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시장 호황과 D램 가격 상승세 지속에 따른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8만전자 돌파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또한, 최근 삼성전자가 2나노 반도체 양산 돌파 등 기술 발전을 이어가고 있어,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호응도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급격한 상승세에 따른 반동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한다.
연일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지속, 이 기간 순매수 규모가 8천600억원에 이른다.
기관은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순매수세를 지속하다가 이날은 '팔자'로 전환했고, 개인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날은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인텔(5.2%), 마이크론(0.7%), AMD(2.7%)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던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증권가가 내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와 업황 회복 기대감 등에 근거,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을 내년의 주도주로 꼽아온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