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미국 대선 레이스 첫 번째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첫번째 경선으로 15일(현지시간) 치러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5만6260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2위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21.2%, 2만3420표)를 29.8%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는 역대 최대 격차다.
로이터 통신은 "1988년 밥 돌이 기록한 종전 최대 격차 기록인 12.8% 포인트를 크게 뛰어 넘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첫번째 경선을 치르는 아이오와는 그간 공화당의 특정 후보에게 몰표를 주지 않았다. 이에 이번 경선 결과를 두고 이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일례로 이번처럼 공화당이 야당 입장에서 치렀던 2016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테드 크루즈 후보가 27.6%를 득표하며 24.3%를 얻은 트럼프에 3.3% 포인트 앞섰다.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에 따라 이번 경선 선거인단 40명(전체 공화당 대의원 2천429명의 약 1.6%) 중 20명은 1위인 트럼프 후보가 차지했고, 2위인 디샌티스 후보와 3위인 니키 헤일리 후보(19.1%, 2만1085표 득표)는 각각 9명과 8명을 가져갔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승자(1위) 독식이 아닌 득표율대로 선거인단을 배분하게 된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