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일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를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홍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본회의 일정 등을 감안하면 오늘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해야 한다"며 "오늘 분명히 처리한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 처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시나리오를 들면서 이날 특검법을 처리해야만 27∼28일 본회의를 소집해 21대 국회 임기 내에 재의결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대해 "일단 합의된 법안들을 먼저 처리하고 미합의된 법안들은 안건조정(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이라는 제도를 활용해 안건을 지정할 것"이라며 "그러면 아마 저쪽(국민의힘)에서는 반대하고 퇴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통상적인 국회 패턴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제가 원내대표 하면서 하겠다고 한 것을 못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반대에 대해 "국회의장과 야당이 다수 의석을 갖고 단독 처리하는 게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입장에도 편할 수 있다"며 "이거를 합의하라고 자꾸 하는 거는 윤 원내대표한테 훨씬 어려운 숙제를 주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여당이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는 것과 관련된 반대 의견 때문에 모든 상임위에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채상병 특검법이 처리되면) 다른 상임위가 정상적으로 돌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27∼28일경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면 오늘 반드시 본회의 부의 안건 처리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