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ENP가 강세다. 중국 상무부가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대만에서 수입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POM)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착수했다는 소식에 세계 최대의 POM 생산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ENP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화학 수지가 부당하게 낮은 가격에 수입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 대상인 POM은 구리, 아연 등 금속을 부분적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자동차 부품, 가전제품, 의료 장비 등에 다용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조사 기간은 1년으로 지정됐으나 필요시 6개월 더 연장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중국의 조치는 미국 및 유럽과 중각 간 무역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이번 조사는 최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EU가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고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기로 한 데 따른 반격으로 보인다.
한편, 코오롱ENP의 김천공장과 바스프와 합작법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연간 생산물량은 15만 톤으로 세계 최대 단일 POM 생산 단지를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