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일)

에이프로젠, 美 원자력위원회 승인 국내 유일 원전 누콘 기술 부각...AI 데이터센터 유지 원전 53개 더 필요

승인 2024-05-27 13:06:43

에이프로젠, 美 원자력위원회 승인 국내 유일 원전 누콘 기술 부각...AI 데이터센터 유지 원전 53개 더 필요
AI데이터센터를 유지하려면 향후 53개의 원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내 유일한 원전 누콘 기술을 가진 에이프로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누콘은 경수로형 원자력 발전소 격납건물의 내부보온 System으로서 USNRC (미국원자력위원회)의 사용승인을 받은 Total system으로 원자로가 장치되는 격납건물 내부의 증기발생기, 가압기 등 기기 및 배관 모든 부분이 방사능 누출 위험없이 안전한 상태로 가동되도록 보온하는 시스템이다.

27일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AI 혁명에 부응한 선제적 전력공급·전력망 확충 긴요'라는 보고서를 내고 AI 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정책 설계 과정에서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전력 수요를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AI가 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의 기능은 '정보 저장'에서 '정보 생성'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AI 관련 데이터센터 설치와 운영을 위해선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각국에서는 전력 확충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서버의 연산에 40%, 냉각에 40% 전기가 사용되고, 나머지 20%는 다른 기기 작동에 활용된다.

데이터센터의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에 자료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신규 데이터센터 수요는 732개이며, 소요 전력 용량은 4만 9397MW다. 이대로 지어진다면 1000MW(1GW)급 원전 53기를 추가 건설해야 할 정도다.
송변소와 배전단 변압기도 증설해야 한다. 2022년 전국 배전단 변압기 용량은 13만 9265(MVA)다. 향후 5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공급하기 위해선 신규 수요 용량만 현재 설치된 용량의 1.34배에 이른다. 유재국 입법조사처 조사관은 "변압기 용량의 획기적 증설 없이 이렇게 많은 데이터센터의 건설·운영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에이프로젠은 원전 특수 보온 시스템 누콘의 국내 유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아랍에미레이트 바라카 원전을 비롯해 한빛 3, 4호기, 한빛 5, 6호기, 신고리 원자력 5, 6호기등 현재 4개 원전 시공에 참여했다. 최근 원전 시공에 계속 참여 중이며 향후 한국형 원전사업 등에도 자사 제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누콘 시스템에 사용되는 Blanket과 Jacket은 설치 및 제거 용이하고 신속 보수 가능한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널리 알려져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멕시코, 벨기에,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네덜란드를 비롯한 세계각국의 약 100여개에 이르는 원자력 발전소에 채택되어 운영되고 있다.

국내 원자력발전소는 현재 24기가 운영중에 있으며, 현재 3기가 건설중에 있다. 추가 건설 및 계획 중인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모두 경수로 원자력발전소로서 에이프로젠 제품의 채택 가능성이 높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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