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 수소발전소 반대하는 주민모임은 지난 28일 오후 8시, 천왕동 영광제일교회에서 주민들과 모임을 갖고 본격적으로 '수소발전소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구로구 천왕동 주민들은 서울시와 구로구청이 사전에 주민들에게 자세한 설명이나 고지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천왕수소연료전지발전소 공사를 강행하려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천왕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상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이 밀집돼 있는 곳으로 이곳 주민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 백지화'에 뜻을 모으고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천왕동 주민인 박모씨는 “천왕동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몰래 일방적으로 건설하려는 서울시와 이를 허가한 구로구청은 천왕동 주민들을 무시하는 밀실행정을 한것”이라며 “수소발전소가 들어오면 이산화탄소가 10배이상 배출된다고 하는데 어린이들이 많은 천왕동에 이런 시설을 짓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또다른 주민인 최모씨는 “수소연료발전소 6군데의 후보지 중에서 왜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천왕지구에 발전소를 지으려고 하는지 도통 이해할수가 없다”며 “천왕동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건설 백지화 투쟁을 끝까지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왕수소연료전지발전소 착공이 가시화 되자 천왕지구 주민들은 물론 목감천 앞 단지인 광명시 광명동 광명월드메르디앙 아파트와 현진에버빌 아파트, 제일풍경채 아파트, 한진해모르 아파트 등 수소발전소 건설로 피해가 예상되는 광명시 주민들도 반대운동에 합세해 ‘수소발전소 전면백지화’ 현수막을 걸고 본격적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 anjaeho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