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부터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지능화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왔다.
해당 사업은 전라남도 나주시 반남면에 위치한 54만 3000㎡(16만 평) 규모 노지에 ‘지능화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팜’은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T를 통해 농작물 등의 생육 환경을 제어·관리하는 차세대 농장을 말한다.
이번 사업에서 LG CNS는 DX(디지털전환)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팜의 두뇌 역할을 하는 ‘지능화 플랫폼’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지능화 플랫폼’은 △데이터 기반 지능형 서비스 △생산량 및 가격 예측 △무인 농기계 관제 등 3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기반 지능형 서비스는 토양·기상·병해충 발생 등 농사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최적의 농사 가이드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토양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비료의 적정 사용량은 얼마인지’ 등을 추천해주며, 과거 기상정보와 미래 기상예보를 기반으로 토양에 필요한 용수공급 및 배수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가능하다.
LG CNS는 농작물의 병해충 피해도 데이터 기반 지능형 서비스를 통해 최소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먼저 국가농작물병해충 관리시스템과 연계해 발생을 예측, 발생여부에 대한 진단은 필지에 설치된 디지털 트랩과 민간 인공위성으로부터 매일 수집되는 이미지를 활용한다.
디지털 트랩은 포집된 곤충이 해충인지의 여부와 개체수 등을 AI 기술로 판별하며, 인공위성 이미지는 농작물의 식생지수를 분석해 이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 지능형 서비스는 병해충 종류에 따라 방제에 적합한 농약과 사용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최적의 방제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고 LG CNS는 설명했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조류와 동물들은 디지털 허수아비가 방어한다.
‘디지털 허수아비’는 AI 이미지 센서, 레이저, 스피커 등이 장착된 장비로, 물체의 움직임을 포착해 레이저를 쏘거나 동물이 기피하는 주파수를 내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유해 조류와 동물을 퇴치한다.
이와 더불어 LG CNS는 과거 수십년간 축적된 전남지역의 기상자료 약 2만 2000개를 추가 적용해 고도화했다고 언급했다.
일사량·온도·습도는 농작물의 작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상정보는 농사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LG CNS는 ‘지능화 플랫폼’을 통해 연료 잔량과 고장 여부 등 농기계의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하며, 날짜/시간대별 작업 스케줄 관리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자체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티허브’를 기반으로 지능화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데이터 수집에는 IoT 플랫폼 ‘인피오티’를, 데이터 분석과 예측에는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 엠엘디엘’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이준호 상무는 “LG CNS의 DX 기술 역량을 결집한 ‘지능화 플랫폼’을 통해 노지형 스마트팜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팜을 비롯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사업을 적극 추진해 차별적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