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8(토)

[특징주]모비스, 세계 최초 중입자 치료 췌장암·간암 이어 폐암까지...초기암 1회 치료 완치

승인 2024-06-19 09:37:39

[특징주]모비스, 세계 최초 중입자 치료 췌장암·간암 이어 폐암까지...초기암 1회 치료 완치


모비스가 강세다. 세브란스병원이 이달 말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첫 중입자치료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세브란스 중입자치료는 지난해 4월 전립선암을 시작으로 췌장암과 간암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 데 이어 폐암까지 정복하겠다는 계획이다. 폐암의 경우 자각 증상이 없어 환자들의 상당수가 말기에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이번 중입자치료 도입으로 낮은 생존율에 좌절한 폐암 환자들에게 희망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도에 따르면 세브란스 연세암병원은 오는 25일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중입자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지난달 가동에 돌입한 회전형치료기가 사용된다. 빛을 내리쬐는 부분이 360도 돌아가는 회전형치료기는 암 발생 위치 등에 맞춰 조사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다른 장기의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세브란스는 현재 고정형치료기 1대와 회전형치료기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단일기관 기준 회전형치료기 2대를 구축한 곳은 세브란스가 유일하다. 고정형과 회전형치료기를 모두 가동하면 일평균 50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 1회 비용은 약 6000만~7500만원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총 277명의 환자가 중입자치료를 받았다.

폐에는 아픔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 폐암에 걸렸더라도 조기 발견이 어렵다. 전체 환자의 60%정도가 폐 전체에 암이 퍼진 4기에 첫 진단을 받는다. 폐 조직 사이로 암세포 전이가 쉽게 일어나 중증환자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또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상당수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 간질성 폐 질환 등 기저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폐 기능 자체가 떨어져있는 탓에 수술을 시도하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모비스는 지난 2011년 가속기용 정밀 RF 제어시스템(LLRF)을 개발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이었지만 국산화에 성공했다. 향후 수요가 예상되는 대전 중이온가속기, 기장 중입자가속기, 대학 및 지자체의 의료용가속기, 구축 중인 해외 대형가속기 등에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연구용 가속기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핵심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의료용 및 산업용 가속기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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