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9(토)

연간 100만 톤의 청정 암모니아 생산과 10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저장 계획

파일럿 에너지, 서호주 해상에 탄소 저장 허가 획득


파일럿 에너지(Pilot Energy)는 오늘 호주 자원부로부터 서호주 해상 WA 31-L 구역에 탄소를 저장하는 데 필요한 정부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파일럿 에너지가 추진 중인 ‘중서부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Mid West Clean Energy Project, 이하 “MWCEP”)’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파일럿 에너지가 주도하는 MWCEP는 서호주 클리프 헤드(Cliff Head) 유전 설비를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연간 120만 톤의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2026년부터 연간 10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클리프 헤드 유전에 저장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정부 허가 취득에 따라 파일럿 에너지는 WA 31-L 구역에 1,340만 톤의 탄소를 저장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클리프 헤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활용하기에 충분한 용량이다.

이번 허가는 호주 국가해상석유권리행정청(National Offshore Petroleum Titles Administrator, NOPTA)이 2022년 11월에 신청한 것으로, 파일럿 에너지의 MWCEP 개발과 호주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진전을 이뤘음을 의미한다. 이번 온실가스 저장 허가로 파일럿 에너지는 WA 31-L 구역 인수 계약 등 MWCEP 상용화에 필요한 계약에서 주요 리스크가 해소되는 등 프로젝트 추진에 큰 변곡점을 맞았다.

이번 허가는 호주 해상에서 진행되는 탄소 저장 프로젝트로서는 최초로 승인된 것으로, 한국을 포함한 파일럿 에너지의 해외 파트너에게 호주 규제 체제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프로젝트 개발 리스크를 더욱 줄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일럿 에너지는 2024년 6월까지 MWCEP의 예비 기본 설계(Pre-FEED)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 허가를 계기로 기존 소유자 및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탄소 저장 프로젝트 기본 설계(FEED), 수소 및 암모니아 기술 파트너 최종 선정 등 다음 단계를 순조롭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파일럿 에너지는 2024년 하반기에는 암모니아 기본 설계(FEED) 시작을 목표로 하는 동시에 규제 당국과 협력하여 탄소 주입 허가 및 환경 승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브래드 링고(Brad Lingo) 파일럿 에너지 회장은 "이번 허가 취득으로 파일럿 에너지의MWCEP 개발에 중대한 진전을 이루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는 호주의 탄소 저장 및 청정 에너지 생산에 있어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호주 정부의 승인을 받기까지 건설적인 접근방식과 협력을 보여준 호주 국가해상석유권리행정청과 해안석유환경청(National Offshore Petroleum Safety and Environment Management Authority, NOPSEMA)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파일럿 에너지는 효율적이고 저렴한 방법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탄소를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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