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관이 동해 가스전 프로젝트에 준비가 되면 참여할 뜻을 내비쳤다.
25일 동양철관 관계자는 대왕 고래 프로젝트와 관련 "구체적인 사안이 발생하면 당연히 우리도 참여한다"며 "단 아직까지 정부에서 진전된 것이 없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는 12월에 바로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 "제도를 구비하고 여러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12월에 바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참석차 방미한 안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나온 물리탐사 자료를 보면 탐사는 해봐야 하는 충분한 근거가 있으며 검증도 충분히 받은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관 전문 기업인 동양철관은 이번 프로젝트에 당연히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사업성을 띄고 있다. 1973년에 설립되어 국내 주요 상수도 사업용 수도관을 공급해 왔으며, 1990년에 들어서 가스 및 석유 수송용 강관 전용 충주공장을 세워 전국의 가스 주 배관망 건설용 강관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동양철관이 생산하는 강관이 이미 미국 석유협회 규격인 API 5L 모노그램 표시허가를 획득하면서 품질적인 측면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다.
동양철관이 생산하는 오일 및 가스수송용 강관이 외경과 두께의 다양성으로 설계가 자유롭고 사방의 휨 저항에 강해 미국석유협회 규격인 API 5L Monogram 표시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동양철관이 생산하는 제품명은 오일 및 가스수송용 강관 / 일반배관용 강관으로 배관용 강관(API 5L / ASTM A671 / ASTM A672) 등이 있다. 유정관과 송유관 부문에서는 최대 시장인 대미시장에서 세아제강과 비슷한 수준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동해가스전 회의에 참석한 포스코와도 밀접한 사업성을 가지고 있어, 국내 가스전 개발시 파트너사로 움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동양철관은 지난 2020년 각형강관 설비를 처음 도입하고 포스코 및 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본부와 연계해 자체적인 설비 개선과 품질 향상에 힘썼다. 이를 통해 일본대신인증을 획득하면서 ‘DYSP325’를 일본에 납품할 수 있는 수출길을 뚫기도 했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