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스타가 강세다. LG전자가 구글과 90조원 규모의 시장의 생성형 AI 로봇을 양산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LG전자는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에서 제미나이를 탑재한 클로이 로봇을 공개하고 고객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변하는 AI 챗봇 기능, 음성 명령으로 원하는 사진 배경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 등을 시연한다.

제미나이는 구글의 머신러닝(ML)과 AI 앱 개발 플랫폼 '버텍스 AI'에 탑재된 생성형 AI 모델이다. 텍스트를 비롯해 음성, 이미지, 코딩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명령을 받는 멀티모달리티 성능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연내 구글의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출시하는 하고, 기존에 출시한 안내 로봇에도 무선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로 생성형 AI 기능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생성형 AI와 함께 로봇이 보다 창의적이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진화할 것으로 보고 이번 협업을 통해 AI 로봇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AI 로봇 시장 규모는 연평균 약 25% 성장세를 이어가며 오는 2030년 약 643억5천만달러(약 9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LG전자의 로봇 계열사인 로보스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양사간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LG그룹은 지난 2018년 산업용 로봇제조업체인 로보스타를 인수하며 로봇 사업을 본격화했다. 과거 LG그룹 계열사였다가 IMF 시절 분리됐던 로보스타는 구광모 회장이 취임하며 다시 LG전자 계열사가 됐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