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30일 화순군 청년 및 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당첨자 입주를 위해 ㈜부영주택과 리모델링 관련 극적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전남 화순군의 '만원 임대주택' 사업이 내부 수리 문제로 입주가 연기됐다.
화순군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달부터 리모델링(내부 수리)을 시작해 완료되는 대로 입주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 수리는 8월 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당초 입주 예정일인 7월 중순보다 1달 반가량 입주가 지연된다.
다만 기존의 부동산 계약이 종료돼 입주 연기가 어려운 예정자의 경우 예정대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하되 내부 수리는 그 이후에 이뤄질 수 있다.
만원 임대주택은 부영주택이 운영하는 임대 아파트를 화순군이 전세로 빌려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1만원에 재임대해 주는 주거 복지 사업이다.
올해 선발된 100가구는 오는 7월 중순께 입주 예정이었지만 부영주택 측이 비용 문제로 내부 수리에 난색을 보이며 일정이 연기됐다.
군은 임대 계약일을 불과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지난 28일 입주 예정자들에게 계약 연기를 통보해 혼란이 빚어졌다.
군 관계자는 “부영주택의 통 큰 결단으로 올해도 전체 리모델링 결정을 해준 이중근 회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협의가 지연된 만큼 입주 청년들에게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영 관계자는 당첨자에게 양해를 구해 “다소 불편하더라도 입주가 시급한 청년에게는 리모델링 시기와 관련 협의를 거쳐 주거(입주)와 리모델링을 동시에 해 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