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시는 내내 독특한 촉감으로 존재감을 입증하는 ‘돔 페리뇽 빈티지 2015’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폭넓고 수평적이며 직선적인 임팩트를 전달한다. 강한 인상을 남기는 이 와인은 처음에는 어두운 촉감이 느껴지며 극한의 날씨와 태양 아래 메마른 땅이 신비로움을 더하듯 꽃과 향신료, 과일 향이 발산되면서 내면의 부드러움이 차분한 촉감을 전한다.
끝없이 쏟아진 햇빛에 의해 온전한 차원이 드러나면서 직선으로 둘러싼 넓은 범주가 수평선을 지나 뻗어가며 자연스러운 강렬함이 모습을 드러낸다. 광활함이 펼쳐지고 그곳에서 다듬어진 쓴맛 위에 포도 과실이 놓이며 마치 와인의 구조가 쓴맛으로부터 나오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를 통해 자극적이면서도 안정감 있는 존재감을 느낄 수 있으며, 빛을 향한 비전처럼 방대한 내면의 삶을 보여준다.
돔 페리뇽의 창조적 열정은 감정의 원천으로서 조화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추구는 정확성, 강렬함, 촉감(tactile sensation), 미네랄, 복합성, 완전성 및 향을 지속시키는 독특한 방식 등의 미적이고 감각적인 가치를 따른다. 모든 창조 과정에는 제약이 따르기 마련이며, 돔 페리뇽에 있어서는 이것이 언제나 빈티지 와인을 의미한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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