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양이 출연하는 뮤지컬 ‘살리에르’는 러시아 대문호 푸쉬킨의 희곡 ‘모차르트와 살리에르’ 원작을 모티브로 만들어 살리에르의 질투와 열등감을 다룬다.
극 중 유태양은 살리에르의 음악을 사랑하는 의문의 추종자로 나타나 궁금증을 일으키는 캐릭터인 젤라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유태양은 등장부터 유려한 춤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SF9의 메인 댄서인 만큼 좌중을 지휘하는 듯한 남다른 춤 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한 것.
대사 없이도 유연한 몸놀림으로 젤라스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단번에 집중시켰고, 극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또 살리에르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첫 만남부터 의중을 알 수 없는 표정,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까지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는 연기로 강렬함을 더했다.
유태양은 지난 2021년 뮤지컬 데뷔작 ‘알타보이즈’를 시작으로 ‘은밀하게 위대하게 : THE LAST’ ‘인간의 법정’ ‘드림하이’ ‘삼총사’에 이어 이번 ‘살리에르’까지 뮤지컬 배우로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 6월 뮤지컬 배우와 가수의 면모를 모두 자랑한 팬 콘서트 ‘Double Casting : No. YTY’를 성료하기도 해 다재다능한 유태양의 앞으로 행보에 기대감을 더한다.
뮤지컬 ‘살리에르’는 오는 9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