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로봇은 보행약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전동휠체어 및 전동이동기기의 범용 스마트 세이프티 모듈화 기술과 국산화 제품기술개발 과제'(이하 세이프티 모듈 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봇핏(Bot Fit)’이라는 이름의 로봇 상표권을 출원한 가운데 보행 보조 로봇의 구동에 관한 내용을 담은 ‘보행 보조 방법 및 이를 수행하는 장치들’이란 특허도 내면서 관련 수혜가 전망된다.
이 과제는 2024년 4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33개월 동안 진행되며,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정부 지원 연구개발비 규모는 19억원이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본 국책연구개발과제는 기존의 자율주행 기술에 엣지형 AI 반도체 기반의 인공지능 비전 인식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휴림로봇 외 에이치티엔씨, 재활공학연구소, 한국공학대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휴림로봇은 전동휠체어 및 전동이동기기의 자율주행 시 각종 위험 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주행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파악된 도로 위 장애물, 포트홀, 연석 및 단차 등의 위험정보를 활용, 회피하여 보행약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전동휠체어의 사용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다.
이는 규제 수준이 높고 시장 확대를 기다려야 하는 라스트마일형 로봇 중심의 실외형 이동로봇 시장에 비해 안정적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동휠체어 세계 시장 규모는 2024년 38억 8,000만 달러에서 2029년 64억 7,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림로봇의 김봉관 대표는 "세이프티 모듈 국책 과제를 참여하면서 당사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이번 개발을 통해 실외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엣지형 AI 반도체 기술을 접목한 제품 상용화를 추진해 신규 시장 창출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