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일)
HD현대, 2분기 영업익 1.6조원… 전년比 86%↑
HD현대(267250)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 5,549억 원, 영업이익 8,799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4%, 86.2% 증가했다.

조선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전력기기 및 선박 AM·디지털 솔루션 사업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이같은 실적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HD현대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34조 693억 원, 영업이익 1조 6,735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친환경 이중연료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한 6조 6,1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생산 안정화를 통한 비용 절감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7% 증가한 3,764억 원을 기록,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329180)은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어난 3조 8,840억 원, HD현대삼호는 16.9% 증가한 1조 8,106억 원, HD현대미포(010620)는 9.3% 증가한 1 1,291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5%, 182.2% 증가한 1,956억 원과 1,75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특히 HD현대미포는 1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7조 8,440억 원과 영업이익 734억 원을 기록했다. 정제마진 하락과 휘발유·경유 등 경질유 제품군의 시황 악화로 1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 산업 수요 증대 및 겨울철 난방유 사용 증가 등으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바이오연료 등 친환경 제품 공급을 늘려 수익성을 제고해나갈 예정이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고금리 기조로 인한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긴축 흐름이 2분기에도 지속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37.5% 줄어든 2조 131억 원과 1,694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영업망 확충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글로벌 전력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2.7% 늘어난 9,16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7.1% 증가한 2,100억 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 22.9%를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 AM(After Market) 사업 호조세와 디지털 솔루션 사업의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20.2% 늘어난 4,37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9.6% 늘어난 710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매출 1,128억 원과 영업이익 79억 원을 기록했고,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697억원과 영업이익 3억 원을 기록, 두 계열사 모두 3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사업군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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